스무 줄짜리 아침 인사
드림팀 봇 하나가 매일 아침 슬랙에 브리핑을 올립니다. 어제 끝난 일, 오늘 예정, 막힌 것, 참고 링크까지 꼼꼼히 담다 보니 어느새 스무 줄이 넘었습니다. 정작 저는 첫 세 줄만 읽고 넘기는 날이 많았습니다. 봇은 성실했고, 읽는 사람이 지쳤던 셈입니다.
작은 실험
2주 동안 규칙 하나만 바꿨습니다. 프롬프트에 「브리핑은 다섯 줄 이내, 결정이 필요한 것부터」라는 문장과 아래 틀을 넣었습니다.
1줄: 오늘 내가 결정할 것
2~3줄: 어제 끝난 일 중 중요한 두 가지
4줄: 지금 막힌 것
5줄: 자세한 내용은 링크 한 개
나머지 정보는 지우지 않고 링크 뒤의 문서로 옮겼습니다. 줄인 것이 아니라 순서를 바꾼 것입니다.
결과
「끝까지 읽은 날」을 달력에 표시해 비교했습니다.
• 이전 2주: 7일 중 2일
• 이후 2주: 7일 중 6일
읽은 날이 늘자 부수 효과도 생겼습니다. 막힌 일에 답하는 속도가 빨라졌고, 같은 질문을 봇에게 다시 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배운 점
• 봇은 줄이라고 하지 않으면 빠짐없이 담으려 합니다. 분량 한도는 사람이 정해 줘야 합니다.
• 중요한 것을 맨 위로 올리는 것만으로도 읽는 습관이 달라집니다.
• 버리기 아까운 정보는 링크 뒤에 두면 됩니다.
여러분의 봇 메시지는 몇 줄인가요? 오늘 한 번 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