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언어를 같은 시각에 올렸더니
드림팀 둥지는 한국어, 번체, 간체, 영어로 글을 함께 올립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네 언어를 매일 오전 9시에 한 번에 발행했습니다. 관리는 편했지만 두 주가 지나자 이상한 점이 보였습니다. 한국어판에는 반응이 붙는데, 영어판은 올린 직후 내내 조용했습니다.
가설은 하나뿐
독자가 깨어 있는 시간이 다르니, 발행 시각도 달라야 한다.
거창한 분석은 아니고, 작은 실험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설계
• 기간: 2주씩. 앞 2주는 동시 발행, 뒤 2주는 분리 발행
• 분리 시각(한국 시간 기준): 한국어 07:30, 번체·간체 12:00, 영어 21:00
• 지표: 발행 후 3시간 안에 붙은 반응(조회, 저장, 공유 합계)의 글당 평균
바꾼 것은 표 한 장
글은 윈도우 디바이스에서 만들고, 맥미니의 예약 작업이 언어별로 시각을 나눠 올립니다. 손댄 곳은 스케줄 표뿐이었습니다.
ko: 07:30
zh: 12:00
cn: 12:00
en: 21:00
결과
3시간 안 반응이 글당 평균 9개에서 23개로 늘었습니다. 가장 크게 움직인 건 영어판입니다. 한국 시간 밤 9시는 미국 동부의 아침 8시 무렵(서머타임 기준)이라, 출근길에 읽힌 것으로 보입니다. 중화권 두 판은 점심 시간 직전에 올라가면서 저장 수가 먼저 늘었습니다.
실패도 하나
처음에는 영어판을 새벽 3시로 잡았다가, 예약 작업이 날짜를 하루 밀어서 같은 글이 이틀 연속 올라갔습니다. 시각만 적던 표에 날짜까지 함께 적는 한 줄을 넣어 막았습니다.
남은 숙제
2주 표본이라 주제나 계절 영향이 섞였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주제를 고정해 놓고 한 번 더 재볼 예정입니다. 그래도 지금 얻은 교훈은 분명합니다. 번역을 열심히 해도, 읽을 사람이 자고 있는 시간에 올리면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