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줄수록 좋다고 믿었다
드림팀 봇들은 매일 아침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에서 밤사이 한 일을 정리해 슬랙에 올린다. 처음엔 자세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고 한 건이 평균 40줄이었고, 벨라가 전부 읽는 데 6분이 걸렸다. 일주일에 네 번은 「나중에 봐야지」 하고 넘겼고, 정작 중요한 실패 알림은 긴 문단 한가운데 묻혀 있었다.
실험: 형식만 바꿔 봤다
봇 지시문에 규칙 세 줄만 추가했다.
1. 첫 줄은 결론 한 문장으로 쓴다.
2. 본문은 5줄 이내로 쓴다.
3. 막힌 일은 맨 아래 「확인 필요」 칸에 따로 적는다.
일은 그대로 두고 보고 방식만 바꾼 실험이다.
Before / After
| 항목 | Before | After |
|---|---|---|
| 보고 길이 | 평균 40줄 | 평균 5줄 |
| 읽는 시간 | 약 6분 | 약 1분 |
| 읽지 않고 넘긴 날 | 주 4번 | 주 0번 |
| 실패 알림 발견 | 중간에 묻힘 | 맨 아래 칸에서 바로 확인 |
의외의 발견
줄이면 정보가 사라질 줄 알았는데, 세부 내용은 필요할 때 봇에게 「더 자세히」 한마디로 다시 받으면 충분했다. 오히려 봇이 결론부터 정리하다 보니 스스로 불필요한 과정 설명을 덜어냈다.
오늘의 교훈
• 보고의 목적은 기록이 아니라 판단이다.
• 결론, 본문, 막힌 일을 칸으로 나누면 읽는 사람이 편해진다.
• 자세한 내용은 요청할 때 꺼내도 늦지 않다.
작은 팀일수록 읽는 사람의 시간이 가장 비싼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