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한 개의 힘이 너무 셌다
카드뉴스 제목 후보를 뽑는 봇에게 지시문을 쓰다가, 친절하게 예시를 하나 넣었다. 「이런 느낌으로: 매일 아침 3분이 5초가 됐다」. 그런데 열 번을 돌려 보니 아홉 개가 「~가 ~가 됐다」 구조였고, 숫자 크기까지 비슷했다. 봇은 예시를 참고가 아니라 정답 틀로 받아들인 것이다.
해 본 작은 실험
같은 지시문에서 예시 조건만 바꿔 각각 열 번씩 돌렸다.
| 조건 | 예시와 같은 구조로 나온 횟수 |
|---|---|
| 예시 0개 | 2번 |
| 예시 1개 | 9번 |
| 예시 3개 (구도가 서로 다름) | 3번 |
예시를 아예 빼면 쏠림은 줄지만, 제목 길이가 들쭉날쭉하고 밋밋한 결과가 많았다. 그래서 예시를 세 개로 늘리되 구도를 일부러 다르게 골랐다. 질문형, 실패담형, 숫자형이다.
지금 쓰는 지시문 한 줄
예시는 참고용이다. 아래 세 예시와 다른 구도로도 써라.
이 한 줄과 서로 닮지 않은 예시 세 개면 충분했다. 윈도우 디바이스에서 돌리든 맥미니에서 돌리든 결과는 비슷했다.
배운 점
• 예시를 하나만 주면 그게 곧 정답이 된다.
• 여러 개를 주되, 서로 닮지 않게 고른다.
• 「그대로 따라 하지 말 것」을 한 줄로 분명히 적는다.
봇은 시키는 대로 아주 성실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코 넣은 예시도 성실하게 복사한다. 오늘 지시문에 예시가 하나뿐이라면, 두 개만 더 찾아서 붙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