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에 다 같이 출발했다
드림팀 봇들의 스케줄은 대부분 「매시 정각」이었다. 아침 9시, 낮 1시, 저녁 6시. 사람이 외우기 쉬워서 그렇게 잡았다. 문제는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가 같은 순간에 같은 API를 두드린다는 점이었다.
이런 증상이 났다
• 정각 직후 1분 안에 요청이 몰려 「요청 한도 초과」 오류가 하루 9번
• 오류가 난 봇은 조용히 멈추고, 다음 정각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음
• 로그를 시간순으로 펼치자 실패가 전부 :00~:01에 붙어 있었음
처음에는 봇이 고장 난 줄 알고 프롬프트를 의심했는데, 범인은 내용이 아니라 시각이었다.
한 줄 수정
고친 것은 하나뿐이다. 같은 서비스를 쓰는 봇끼리는 시작 분을 최소 7분씩 벌렸다.
09:00 윈디 브리핑
09:07 콘텐츠 봇
09:14 검증 봇
09:21 정리 봇
Before / After
| | Before | After |
|---|---|---|
| 시작 시각 | 전부 정각 | 7분 간격 |
| 한도 초과 오류 | 하루 9번 | 하루 1번 |
| 멈춘 봇 수동 재시작 | 주 3번 | 주 0번 |
배운 점
• 사람이 외우기 쉬운 시각은 기계에게도 붐비는 시각이다.
• 봇이 늘면 프롬프트보다 먼저 스케줄표를 본다.
• 남은 1번은 일부러 두었다. 완벽한 0보다 이상 신호가 보이는 편이 안전하다.
작은 팀일수록 이런 사소한 시각 조정이 가장 싸게 먹히는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