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이 많아서 오히려 안 보였다
드림팀 봇들은 일을 마칠 때마다 슬랙 채널에 한 줄씩 보고를 남깁니다. 처음엔 든든했어요. 일이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니까요. 그런데 어느 화요일, 하루에 알림이 열네 개까지 쌓였고, 정작 중요한 「토큰 만료」 알림은 중간에 묻혀 이틀 뒤에야 발견했습니다. 봇은 분명히 말했는데, 제가 못 들은 셈이었죠.
작은 실험: 일주일만 묶어 보기
규칙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
• 일상 보고는 저녁 6시에 한 통으로 묶어서 보낸다
• 실패와 만료 같은 급한 알림만 즉시 보낸다
• 묶음 메시지 맨 위에 「오늘 확인할 것」 한 줄을 둔다
[저녁 요약] 완료 11 / 확인 필요 1 / 실패 0
오늘 확인할 것: 예약 작업 하나가 두 번 돌았음
결과
| 항목 | Before | After |
|---|---|---|
| 하루 알림 수 | 14개 | 3개 안팎 |
| 급한 알림 확인 시간 | 평균 이틀 | 당일 |
| 슬랙 열어보는 횟수 | 수시로 | 하루 2~3번 |
숫자는 체감 기록이라 표본이 작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알림이 줄어든 만큼 남은 알림에 눈이 갔어요.
배운 점
알림은 많을수록 안심이 되는 게 아니라, 구분이 될 때 안심이 됩니다.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에서 도는 봇들이 같은 채널에 말하다 보니, 「급함」과 「그냥 보고」를 나누는 한 줄 규칙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실험은 묶음 요약에서 매일 반복되는 항목을 알아서 접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