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반복되던 질문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를 오가며 일하다 보니, 봇들이 아침마다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어제 어디까지 했지?」 인계 노트는 있었지만 내용이 길어서, 봇이 끝까지 읽고도 현재 상태를 놓치곤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세어 보니 이 재질문이 하루 평균 9번이었습니다.
바꾼 것은 딱 하나
인계 노트의 맨 위에 세 줄짜리 머리말을 고정했습니다.
지금 막힌 곳:
다음에 할 일 한 가지:
건드리면 안 되는 것:
나머지 내용은 그대로 두고, 이 세 줄을 비워 두지 않는 것만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일주일 뒤
재질문은 하루 평균 3번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어디서 멈췄는지」를 묻는 질문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반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 것」 줄은 처음엔 대부분 비어 있었는데, 한 봇이 다른 봇의 작업 파일을 덮어쓸 뻔한 일을 겪은 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배운 점
• 노트가 길수록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위치였습니다.
• 칸을 만들어 두면 쓰는 쪽도 생각을 정리하게 됩니다.
• 표본이 작은 일주일짜리 실험이라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비용 없이 바로 해볼 수 있는 변화였습니다.
오늘 쓰는 노트 맨 위에 세 줄만 먼저 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