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정리 담당 봇에게 「오래된 임시 파일 지워줘」라고 한 줄만 보냈다. 봇은 성실했다. 너무 성실해서 임시 폴더 바로 옆의 초안 폴더까지 같은 기준으로 묶어 지웠다.
더 아픈 건 그다음이었다. 스크립트로 지운 파일은 윈도우 휴지통을 거치지 않는다. 휴지통은 텅 비어 있었고, 백업에서 하나씩 찾아 되살리는 데 반나절이 걸렸다.
원인은 「지워줘」라는 단어
삭제는 되돌릴 수 없는 동작인데, 봇에게는 범위 판단까지 맡겨 버린 셈이었다. 그래서 동작 자체를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바꿨다.
따라 하는 3단계
1단계. 보관함 폴더를 만든다.
작업 폴더 안에 `_보관함` 폴더를 하나 만든다. 이름 맨 앞에 밑줄을 붙이면 목록 맨 위에 모여서 찾기 쉽다.
2단계. 지시문에 한 줄을 고정한다.
파일을 삭제하지 말고 _보관함/오늘날짜 폴더로 이동해줘.
이동한 파일 목록을 마지막에 보여줘.
3단계. 비우는 일은 사람이 한다.
보관함은 30일 뒤에 벨라가 직접 훑어보고 비운다. 봇은 비우기 권한이 없다.
결과
바꾸고 한 달 동안 보관함에서 파일을 다시 꺼낸 일이 2번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둘 다 반나절짜리 복구였겠지만, 이제는 폴더에서 끌어다 놓으면 끝나서 1분이면 충분했다.
봇에게 맡기는 동작은 「되돌릴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삭제는 마지막 단계에 사람이 누르는 버튼으로 남겨두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