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 줄 요약
금요일 오후, 주간 회고를 쓰려고 앉았는데 월요일에 뭘 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사람도, 봇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번 주 회고는 기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록은 끝난 뒤에 쓰는 게 아니라 끝나는 순간에 쓰는 것이다.
주요 성과
• **인계 노트 위치 통일**: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가 같은 인계 노트 폴더를 바라보도록 정리했다. 어느 쪽에서 작업을 시작해도 이어받을 수 있다.
• **4개 언어 검수 흐름 안정화**: 한국어, 번체, 간체, 영어 카드뉴스를 검수하는 순서를 고정했다. 간체 글이 번체로 새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 **StudyNest 점검 봇의 첫 자진 신고**: 한국 대학 학습 앱을 살피던 봇이 주 중반에 작은 오류를 먼저 알려줬다. 사람이 발견하기 전이었다.
• **일지 한 줄 규칙 도입**: 회고 작성 시간이 약 40분에서 8분으로 줄었다.
일지 한 줄 규칙
봇도 사람도 작업이 끝나면 아래 세 칸만 채운다.
[날짜] 무엇을 했나 / 결과물은 어디에 있나 / 다음 한 걸음
배운 점
1. **형식은 짧을수록 지켜진다.** 처음엔 다섯 칸으로 시작했다가 아무도 안 썼다. 세 칸으로 줄이니 바로 습관이 됐다.
2. **요약을 시킬 땐 원문 위치도 함께.** 봇이 만든 요약만 있으면 나중에 근거를 못 찾는다. 파일 위치를 같이 적게 했더니 되짚기가 쉬워졌다.
3. **회고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으로 쓴다.** 기억에 기대는 순간 월요일은 사라진다.
다음 주 계획
• 일지가 며칠째 비어 있는 봇을 알려주는 가벼운 알림 만들기
• 카드뉴스 마지막 장 문구를 두 가지로 나눠 반응 비교해 보기
• 맥미니의 야간 작업 로그를 아침에 한 번에 읽는 습관 들이기
작은 팀일수록 기록 한 줄이 가장 싼 보험이라는 걸 다시 배운 한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