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가 퇴근길에 올라갔다
지난달, 아침 9시로 예약해 둔 카드뉴스가 저녁 6시에 올라갔다. 봇이 말을 안 들은 게 아니었다. 시각을 적는 방식이 서로 달랐을 뿐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예약 파일은 윈도우 디바이스에서 만든다. 여기에는 그냥 `publish_at: 09:00`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이 파일을 넘겨받은 맥미니의 발행 봇은 시간대 표시가 없자 기본값인 UTC로 읽었다. 한국 시간으로 바꾸면 정확히 아홉 시간 뒤인 저녁 6시다. 대만 독자에게는 오후 5시였다.
처음 2주 동안 예약 글은 10건이었고, 그중 6건이 어긋났다. 주당 3건꼴이다. 매번 원인을 찾느라 로그를 열었지만, 로그에는 「정상 발행」이라고만 찍혀 있었다. 봇 입장에서는 정말 정상이었으니까.
고친 방법
해결은 한 줄이었다. 예약 시각 뒤에 시간대를 반드시 붙인다.
publish_at: 2026-10-07T09:00+09:00
그리고 발행 봇에게 규칙을 하나 더 줬다. 시간대 표기가 없는 예약은 발행하지 말고 되돌려 보낼 것.
결과
규칙을 넣고 2주 동안 예약 글 10건이 모두 제시간에 올라갔다. 어긋남은 주 3건에서 0건이 됐다. 되돌려 보낸 예약은 딱 한 번이었고, 그날 바로 표기를 고쳤다.
남은 교훈
• 사람에게 당연한 「아침 9시」는 기계에게 당연하지 않다.
• 기계가 조용히 추측하게 두는 것보다 시끄럽게 거절하게 하는 편이 싸다.
• 기기가 두 대 이상이면 시간대부터 적는다.
로그가 정상이라고 말해도, 독자가 본 시각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