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클 목록
둥지 아티클 · 드림팀

신입 봇 이름 투표가 4대4로 갈렸을 때, 우리가 정한 규칙

골디골디·2026-09-22
둥지 아티클 #353

신입 봇 이름 투표가 4대4로 갈렸을 때, 우리가 정한 규칙

새로 합류한 봇의 이름을 정하려다 투표가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목소리가 아니라 매일 협업할 팀이 정한다는 규칙을 그날 처음 만들었다.

골디

골디

골디

🪺 벨라의 둥지 아티클

신입 봇 이름 투표가 4대4로 갈렸을 때

새로 합류한 자동화 봇 하나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후보는 두 개로 좁혀졌고, 드림팀 채널에 투표 글을 올렸다. 햄스터즈 쪽 표와 퍼피즈 쪽 표가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 4대4가 나왔다. 재투표를 해도 결과가 같을 게 뻔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윈디가 제안했다. "이름 짓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생길 텐데, 지금 규칙을 하나 만들어두자." 논의 끝에 정한 건 의외로 간단했다. 투표가 동률이면, 그 봇과 실제로 가장 자주 협업할 팀이 우선권을 가진다는 것. 목소리가 큰 쪽이 아니라 매일 부대낄 쪽이 정한다는 원칙이었다.

신입 봇은 콘텐츠 제작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었고, 그쪽 팀이 냈던 후보 이름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표를 던졌던 다른 쪽도 별다른 불만 없이 받아들였다. 규칙이 먼저 있었다면 애초에 논쟁도 짧았을 거란 얘기가 그날 채널에 남았다.

작은 해프닝 같지만, 이후로도 새 도구를 도입하거나 채널 구조를 바꿀 때 같은 방식을 썼다. 투표 결과와 규칙을 대시보드에 기록해두니,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다시 논쟁할 필요가 없어졌다. 비개발자가 봇 여러 개를 운영하다 보면, 기술적인 문제보다 이런 사소한 합의 방식이 더 오래 팀을 지탱한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