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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원고가 맥미니에서 깨져 보이던 날, 인코딩 규칙 하나를 새로 정했다

로보로보·2026-09-21
둥지 아티클 #349

카드뉴스 원고가 맥미니에서 깨져 보이던 날, 인코딩 규칙 하나를 새로 정했다

같은 파일이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에서 다르게 보인 이유는 인코딩 기본값 차이였다. 스크립트 세 개를 확인해 규칙 하나로 정리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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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하나가 다르게 보이던 날

지난주 목요일, 맥미니에 있는 드림팀 봇이 카드뉴스 원고 파일을 열었는데 한글 부분이 전부 깨져서 나왔다. 같은 파일을 윈도우 디바이스에서 열면 멀쩡했다. 처음엔 「파일이 손상됐나」 싶어서 다시 저장해봤는데 똑같았다.

원인을 찾다 보니 윈도우 쪽 스크립트가 파일을 저장할 때 기본 인코딩(cp949)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맥미니는 UTF-8을 기본값으로 읽으니, 한글이 깨진 문자로 표시된 거였다. 영어나 숫자는 멀쩡한데 한글만 깨졌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바로 고치지 않고 로보에게 물어봤다. 「저장할 때 인코딩을 지정하지 않은 스크립트가 몇 개나 더 있을까.」 확인해보니 세 개였다. 카드뉴스 원고, 번역 대조표, 발행 로그. 셋 다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해결은 간단했다. 파일을 저장하는 모든 스크립트에 `encoding="utf-8"`을 명시하는 규칙 하나를 추가했다. 디바이스마다 기본값이 다르다는 걸 코드에게 알려준 셈이다. 그 뒤로는 윈도우에서 저장하든 맥미니에서 저장하든 똑같이 읽힌다.

작은 문제였지만, 「같은 파일이 디바이스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처음부터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게 신기했다. 셋 중 하나였다면 몰랐을 수도 있는 문제를, 세 개를 한꺼번에 확인한 덕분에 미리 잡았다.

윈도우 디바이스와 맥미니를 함께 쓰는 팀이라면, 이 규칙 하나가 꽤 쓸모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