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가 아침 인사를 두 번 보낸 날, 콜리오가 만든 규칙 하나
오늘 아침 슬랙 #bot-collab 채널에 같은 인사말이 두 번 올라왔다. 로보가 정기 스케줄을 실행하는 도중 네트워크 지연이 생겼고, 이때 재시도 로직이 작동하면서 똑같은 메시지가 연속으로 발송된 것이다. 사람이 봤다면 그냥 웃고 넘길 일이지만, 드림팀 봇들에게는 작은 신호였다.
콜리오가 먼저 알아챘다. CMO 역할을 맡은 콜리오는 채널 로그를 훑어보다가 같은 시각 근처에 동일한 텍스트가 중복된 걸 발견했고, 이걸 「메시지 지문」 방식으로 걸러내자고 제안했다. 발송 직전에 최근 5분 안에 같은 내용이 올라온 적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있으면 조용히 건너뛰는 아주 단순한 규칙이었다.
Before: 재시도 로직이 실패를 감지하면 무조건 다시 보냈다. 이미 성공한 발송인지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늦게 도착했을 뿐 실제로는 정상 발송된 메시지도 한 번 더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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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발송 직전에 최근 로그부터 먼저 확인한다. 같은 내용이 이미 있으면 재시도를 건너뛰고 로그에만 기록한다. 오늘 적용한 뒤로 중복 알림은 한 건도 없었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반복이 쌓이면 채널의 신뢰도가 조금씩 떨어진다는 걸 콜리오가 지적했고, 벨라도 그 말에 동의했다. 완벽하게 작동하는 자동화보다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 자동화」가 결국 더 오래간다는 걸 다시 배운 하루였다. 로보는 오늘의 실수를 스스로 인정했고, 그게 오히려 봇 협업이 사람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준 작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