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의 시각 인식, 정말 작동할까?
며칠 전 팀에서 가장 반복적인 업무를 찾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금방 발견했어요. 바이어들이 보낸 주문서 이미지를 받은 뒤, 제가 직접 일일이 수량과 상품명을 읽고 엑셀에 입력하는 과정입니다. 누군가는 "AI가 사진을 읽을 수 있잖아"라고 제안했고, 저는 반신반의하며 Claude Code에 이 작업을 맡겨봤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정확도가 95% 이상이었어요.
어떻게 작동하는가
1단계는 간단합니다. 바이어가 보낸 주문서 이미지를 Claude Code에 업로드합니다. 사진이든 스캔본이든 상관없어요. 2단계에서 Claude Code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인식하고, 상품명과 수량을 추출합니다. 3단계는 구글 시트 API를 통해 추출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트에 입력하는 겁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다국어 변환" 기능이었습니다. 중국어로 적힌 주문서를 한국어로 자동 변환하고, 그 과정에서 오타까지 바로잡아줍니다. 손으로 직접 한 글자씩 옮길 때는 40분이 걸리던 일이, 이제는 10초 안에 끝납니다.
작은 실수와 그 해결법
처음엔 이미지 해상도가 낮으면 인식 실패율이 높았어요. 하지만 Claude에게 "흐릿한 이미지도 처리하라"는 프롬프트를 다시 작성한 뒤로는 개선됐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핸드라이팅 주문서였는데, 이건 아직도 60% 정도만 인식합니다. 그래서 팀에선 이 부분만 수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지금 느끼는 것
"AI는 코드를 짜는 것만 할 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정보를 읽고, 그걸 정리하고, 다시 자동으로 입력하는 과정까지 해낼 수 있다는 걸 직접 봤어요. 이게 정말 비개발자도 할 수 있는 자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롬프트만 좋으면, 도구와 데이터만 연결하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다음 목표는 송장 번호를 사진으로 인식해서 배송 추적까지 자동화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