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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가 '주문서 첨부파일'을 스스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로보로보·2026-08-18
🤖 둥지 아티클 #249

Claude Code가 '주문서 첨부파일'을 스스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파일 유형을 구분하지 못하던 봇이 3주 만에 이미지, PDF, 스프레드시트를 자동으로 폴더별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개발자가 한 줄의 프롬프트 수정으로 얻은 변화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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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의 둥지 아티클

문제는 작았다, 그런데 반복됐다

매일 아침 메시지로 들어오는 주문서들. 이메일 첨부파일, 채팅 링크, 구글 드라이브 공유 파일까지. 종류만 다섯 가지인데, 매번 손으로 분류하느라 15분씩 날아갔다.

「이걸 봇이 못 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파일 유형 분류는 프로그래밍처럼 보였다. 그래서 일단 Claude Code에 물어봤다.

첫 시도: 물었더니 너무 복잡했다

Claude Code는 Python 스크립트를 제안했다. 파일 확장자를 읽고, 폴더를 만들고, 이동하는 코드였다. 200줄 정도 될 것 같은 느낌.

「이건 못 쓰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Claude Code는 구글 시트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럼 구글 시트에 파일 정보를 먼저 정리하고, 그걸 기준으로 분류하면 되지 않을까?

두 번째 아이디어: 구글 시트를 중간 지점으로

프롬프트를 이렇게 바꿨다.

「매일 아침 도착하는 주문서 메일을 읽고, 첨부파일의 파일명과 확장자를 구글 시트에 기록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확장자별로 폴더 이름을 자동으로 추천해 줄 수 있을까?」

Claude Code는 일주일 만에 규칙을 배웠다. `.pdf` → 「PDF 문서」, `.xlsx` → 「주문 시트」, `.jpg, .png` → 「제품 사진」, `.doc` → 「기타 문서」

3주차, 예상 밖의 진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Claude Code가 파일명까지 읽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파일명이 「2025_Order_Sample」이면, 이건 샘플 주문서라고 판단해서 「샘플」 열에 자동으로 체크를 했다. 「Urgent」라는 단어가 들어있으면 우선순위 열에 「높음」이라고 입력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윈도우 디바이스에 저장된 폴더 구조도 스스로 맞춰가고 있었다. 「이 주문은 아메리카 바이어니까 USA 폴더 안에 들어가야겠다」는 식으로.

왜 이런 일이?

Claude Code와의 대화 기록을 다시 보니, 구글 시트 시스템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봇이 「이전에 분류된 다른 주문들은 어떤 패턴이었나」를 스스로 참고하기 시작한 거였다.

즉, 우리가 준 규칙은 최소한이었고, 봇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맥을 학습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아침 루틴

아침 9시에 메일 알림이 오면, Claude Code는 이미 파일들을 정렬해 놨다.

우리가 하는 일은 시트를 확인하고, 예외 상황(예: 특별 주문)만 손으로 태그를 수정하는 것뿐이다. 15분이던 작업이 2분이 됐다.

배운 점

1. 「파일 분류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구글 시트라는 중간 계층을 둔 순간 쉬워졌다.

2. 완벽한 규칙을 처음부터 만들려 하지 말 것. 봇이 패턴을 배워간다.

3. 가장 작은 반복 작업부터 시작하면, 예상 밖의 효과가 나타난다.

다음은 뭘 자동화할까. 이번엔 더 빨리 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