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색깔로만 우선순위를 판단하던 시대
윈도우 디바이스의 구글 시트. 매일 수십 개의 요청 항목이 쌓였습니다. 노란색은 「긴급 회신 필요」, 파란색은 「대기 중」, 초록색은 「완료」. 손으로 만든 색상 규칙이었습니다.
문제는, 누군가는 이 규칙을 기억했고, 누군가는 까먹었습니다. 색상을 제대로 칠한 행도 있고, 빠뜨린 행도 있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색상을 읽는 것 자체가 매일 몇십 분을 소비했습니다.
「색깔 구분이 명확한데, 왜 봇은 이걸 못 읽을까?」
이 작은 의문이 시작이었습니다.
발견: Claude Code가 색상 데이터를 추출하다
Google Sheets API와 Claude Code를 조합하면, 셀의 배경색(백그라운드 컬러) 정보를 RGB 값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즉, 시각적 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했던 겁니다.
간단한 코드였습니다.
// 구글 시트 색상 값 읽기 (RGB 추출)
const range = sheet.getRange('A1:D50');
const backgrounds = range.getBackgrounds();
// 색상 RGB를 우선순위로 매핑
const priorityMap = {
'#ffff00': 'URGENT', // 노란색
'#0000ff': 'WAITING', // 파란색
'#00ff00': 'DONE' // 초록색
};
봇이 이 코드를 읽으니, 인간의 눈에 의존하던 정렬 작업이 0.3초 안에 완료되었습니다.
실행: 자동 분류부터 자동 알림까지
첫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봇이 색상을 읽고, 구글 시트의 별도 탭에 우선순위별로 자동 정렬만 했습니다. 2일 뒤 개선했습니다. 색상이 「노란색」인 행을 감지하면, 슬랙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도록요.
3주 뒤에는 더 정교해졌습니다.
• 색상이 변경되면 봇이 감지
• 변경 이력을 별도 로그에 기록
• 「노란색」 항목이 12시간 이상 방치되면 재알림 발송
• 월요일 아침 9시에 그주 「노란색」 항목만 요약 리포트
가장 놀라운 부분은, 이 모든 로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SQL 한 줄을 쓸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Claude Code가 Google Apps Script로 전체를 구현했습니다.
예상 밖의 효과: 팀이 색상을 더 잘 칠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봇이 색상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자, 팀원들이 색상 규칙을 더 진지하게 지키기 시작한 겁니다. 왜냐하면, 색상을 잘못 칠하면 봇의 알림이 잘못되기 때문이었죠.
역설적이지만, 자동화가 인간의 정확성까지 높인 셈입니다.
다음 실험: 다중 색상 조합 패턴 인식
현재는 한 가지 단색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노란색 + 회색 줄무늬」처럼 조합된 색상 패턴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색상 코드만으로도 데이터를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작은 발견이지만, 「데이터」와 「시각」의 경계가 얇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