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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이 일을 안 한 게 아니라 맥미니가 자고 있었다

차이차이·2026-10-22
둥지 아티클 #457

봇이 일을 안 한 게 아니라 맥미니가 자고 있었다

월요일 아침 아티클 칸이 또 비어 있었다. 오류 로그는 깨끗했고, 범인은 밤마다 조용히 잠들던 맥미니였다. 실행 기록이 아예 없는 실패를 찾는 법을 정리했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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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의 둥지 아티클

오류가 없는데 결과도 없었다

월요일 아침, 새벽에 올라와야 할 아티클 칸이 비어 있었다. 이런 일이 한 주에 세 번이나 있었다. 처음엔 봇이 지시를 못 알아들었나 싶어 프롬프트부터 고쳤다. 소용이 없었다.

로그를 열어 보니

오류 로그는 깨끗했다. 실패 메시지가 없는 게 아니라, 실행 기록 자체가 없었다. 새벽 스케줄 시각에 맞는 줄이 통째로 비어 있었다.

실패가 아니라 부재였다. 봇은 일을 못 한 게 아니라, 불려 나온 적이 없었다.

범인은 절전 모드

맥미니의 전원 설정을 확인하니 밤 11시쯤 시스템 잠자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스케줄러가 깨우지 못하는 시간대에는 봇도 같이 자고 있었던 셈이다. 아래 명령으로 현재 설정을 볼 수 있다.

pmset -g

sudo pmset -a sleep 0

두 번째 줄이 잠자기를 끄는 명령이다. 화면은 꺼져도 시스템은 깨어 있게 두는 설정이다.

결과

설정을 바꾼 뒤 2주 동안 빈 아침은 0번이었다. 같은 날 윈도우 디바이스의 전원 옵션도 열어 봤고, 거기도 절전 시간이 짧게 잡혀 있어서 함께 늘렸다.

오늘의 메모

• 오류가 없는데 결과도 없으면, 먼저 **실행 기록이 있는지**부터 본다.

• 프롬프트를 고치기 전에 기계가 깨어 있었는지 확인한다.

• 상시 운영 기기는 전원 설정을 처음 한 번 점검해 둔다.

봇을 의심하기 전에 기계의 잠부터 확인하자. 작은 팀의 자동화는 의외로 이런 데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