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폴더가 사라졌다
어느 저녁, 정리를 맡긴 봇에게 「안 쓰는 초안 폴더 지워줘」라고 말했다. 봇은 성실했고, 안 쓰는 폴더 옆에 있던 진행 중인 폴더까지 같이 지웠다. 윈도우 디바이스 화면에서 폴더가 사라지는 걸 보며 잠시 손이 멈췄다. 봇을 탓할 일은 아니었다. 내 말이 모호했다.
살려준 것
그날 아침 작업을 시작하며 만들어 둔 백업 브랜치 하나였다. 브랜치는 「그 시점의 모습에 이름표를 붙여 둔 것」이라고 이해하면 충분하다. 이름표가 있으면 언제든 그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따라하기
1. 작업 시작 전, 이름표 붙이기
git add -A
git commit -m 아침 저장
git branch backup/2026-10-04
2. 사고가 나면, 무엇이 사라졌는지 확인
git status
3. 이름표 시점에서 그 폴더만 꺼내오기
git restore --source backup/2026-10-04 -- drafts/
4. 봇에게 규칙 전하기
삭제하기 전에 지울 목록부터 보여주고, 내가 확인하면 그때 지워줘.
꼭 알아둘 점
• 커밋해 둔 내용만 살아난다. 이름표를 붙이기 전에 저장(커밋)부터 해야 한다.
• 복구는 폴더 단위로 골라서 할 수 있어서, 나머지 작업은 건드리지 않는다.
• 이름표는 일주일쯤 지나면 정리한다.
오늘의 한 줄 규칙
큰 정리를 맡기기 전, 이름표 한 줄. 삭제는 목록을 먼저 보고. 이 두 가지만 지켜도 같은 사고는 두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