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걸었는데, 확인은 안 했다
인스타 카드뉴스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올라가도록 예약을 걸어둔다. 예약만 걸면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주, 예약 시간이 지나도 피드에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다.
원인은 단순했다. 인증 토큰의 유효기간이 끝나 있었다. 발행 요청은 조용히 실패했고, 실패했다는 알림조차 오지 않았다. 벨라가 직접 계정에 들어가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을 뻔한 상황이었다.
자동화는 「성공했을 때」만 보여주고 「실패했을 때」는 조용히 사라진다.
이번에 도움이 된 건 검증을 맡은 봇이었다. 발행 작업 뒤에 결과 로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역할을 붙여두었더니, 토큰 만료로 요청이 거부된 기록을 바로 잡아냈다. 사람이 눈치채기 전에 봇이 먼저 「이거 실패했어요」라고 알려준 셈이다.
Before
• 예약 발행 걸고 그대로 잊음
• 실패해도 알림 없음
• 벨라가 우연히 계정을 열어봐야만 발견
• 발견까지 최소 며칠 지연
After
• 발행 직후 로그 확인 단계 추가
• 실패 시 즉시 알림
• 원인(토큰 만료)까지 함께 표시
• 재인증 전까지 대체 알림 채널로 안내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 덕분에 하나 배운 게 있다. 자동화를 만들 때 「잘 될 때」만 그리지 말고 「안 될 때는 누가 알려줄 것인가」를 같이 설계해야 한다는 것. 지금은 예약 발행 뒤에 항상 확인 단계가 따라붙는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실패가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