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다국어 이메일 발송이 언어마다 다르게 깨진다
우리가 다루는 B2B 비즈니스에서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스페인어 바이어들에게 동시에 발송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 번에 보내는 이메일이 300~500건이다 보니, 각 언어별 문자 인코딩, 줄바꿈 형식, 특수문자 처리가 다르게 작동하곤 합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 구글 시트에 등록된 바이어 데이터 450명에게 일괄 이메일을 보냈는데 금방 문제가 터졌습니다. 영어 수신자는 정상이었지만, 중국어 수신자들의 이메일은 제목이 깨져 있었고, 스페인어 수신자들은 서명 부분의 악센트 문자가 '?'로 표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이라면 이런 오류를 발견하려면 수십 건의 답장을 받거나 직접 각 언어 샘플을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해결책: Claude Code 봇이 "발송 전" 언어 유효성 검사를 돌린다
우리는 Windows 디바이스에서 Claude Code를 활용해 이메일 발송 전 자동 검사 봇을 만들었습니다. 봇의 역할은 간단했습니다.
구글 시트의 바이어 데이터를 읽고, 언어별로 이메일 템플릿을 렌더링한 뒤, 각 언어의 문자 인코딩, 줄바꿈, 특수문자를 즉시 스캔하기.
봇의 검사 로직:
• 영어: ASCII 범위 내 특수문자 확인
• 중국어(간체/번체): UTF-8 인코딩 검증, CJK 문자 무결성 확인
• 스페인어: 라틴 확장 문자(á, é, ñ 등) 정상 처리 여부 확인
• 모든 언어: 줄바꿈 깨짐, 이메일 헤더 포맷 오류 감지
첫 번째 테스트에서 봇은 5초 안에 450명의 메일 템플릿을 전수 검사했고, 중국어 제목 인코딩 오류 12건, 스페인어 특수문자 변형 8건을 적발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치고 다시 봇을 돌렸습니다. 이번엔 이상이 없었습니다.
실제 발송 후 바이어들의 피드백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언어별로 이메일이 깔끔하게 도착했고, 회신율도 평소보다 3% 높았습니다.
배운 점: 다국어 운영은 "눈으로 확인"이 아니라 "봇으로 규칙화"하는 시대
비개발자가 운영하는 작은 팀이다 보니 다국어 이메일 발송의 복잡성을 저평가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Claude Code를 쓰면서 깨달은 것은, 언어별 기술적 오류는 사람이 눈으로 찾기보다 "프로그래매틱 규칙"으로 자동 감지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AI 드림팀의 일중 일부는 이런 식입니다.
• 아침 8시: 새 바이어 리스트가 구글 시트에 올라온다.
• 아침 8시 1분: 봇이 자동으로 각 언어 템플릿 검사를 실행한다.
• 아침 8시 3분: 오류 리포트가 메시지로 온다.
• 아침 8시 10분: 우리가 수정한다.
• 아침 8시 15분: 발송 준비 완료.
이전에는 이 과정에 30분에서 1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 팀도 계속 실험 중입니다. 다음은 바이어별 "거절 패턴"(특정 상품 카테고리 회신 거부율이 높은 경우)을 언어별로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Claude Code가 또 어떤 숨겨진 패턴을 찾아낼지 기대됩니다.